글쓰기 연습/독후감

쿠버네티스 교과서

ggyongi 2024. 8. 10. 16: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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쿠버네티스 교과서

엘튼 스톤맨 지음, 심효섭 옮김

길벗

 

읽은 기간: 2024.07

 

쿠버네티스는 개발자라면 반드시 알아야되는 필수 개념이다. 회사에서 쿠버네티스를 워낙 많이 쓰고 있어서 관련 내용을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고 공부하게 되었다. 

최근에는 개발 서적을 읽을때 글을 읽으며 밑줄을 치는 정도지, 따로 필기 혹은 정리를 하지 않았었는데 이 책은 왠지 따로 필기를 하지 않으면 내용도 다 까먹고 정리도 하나도 안될 것 같아서 오랜만에 빈 연습장에 나름대로 정리요약을 하면서 읽었다.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내용이 더 잘 숙지되는 느낌이었고 쿠버네티스에 대한 아주아주 약간의 자신감도 생겼다.

 

크게 4파트로 나뉘어져있고 대략 기초-실전-운영-고급으로 나뉘어져있는데 나는 아직 주니어고 내용을 다 읽고 기억할 자신은 없어서(그리고 사실 다 읽기 너무 빡세보이는 책임) 기초와 실전 부분만 읽었다. 즉 절반 정도만 읽고 염치없이 독후감을 쓰고 있다. 이 정도만 읽었음에도 확실히 뭔가 감이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. 쿠버네티스 관련 책은 사실 이전에도 몇번 읽었었지만 이해되는 것도 그때뿐이지 휘발성이 굉장히 강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뭔가 얻어가는 느낌이 들었다. 각 리소스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넘어서 왜 필요한지를 배우게 되니 머리 속에 막혔던 부분이 뚫리는 느낌이었다.

 

책을 읽는 동안 사실 매우 힘이 들었다. 낯선 용어도 많고 즉각적으로 머리 속에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읽은 내용을 또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해서 30페이지 분량의 한 챕터를 읽는데 3~4시간이 필요했다. 실전 파트를 다 읽어갈 때 즈음엔 몇 페이지 남았나만 계속 확인해가며 억지로 읽어나갔던 것 같다. 그렇게라도 다 읽고나니 오랜만에 뿌듯한 느낌이 들었던 책이었다.

 

원래 계획대로라면 이 책까지만 읽고 본격적으로 백엔드 공부를 하기위해 코틀린 책을 읽어볼 생각이었지만, 이 책을 읽으면서 도커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다시 한번 공부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여기에 더해 리눅스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. 그래서 바로 이어서 '도커 교과서'라는 책을 읽어볼 생각이다.